청주 KB스타즈가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KB스타즈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2-69로 따돌렸다. 이로써 KB스타즈는 1승을 추가하면 춘천 우리은행이 기다리는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양 팀의 2차전은 12일 청주에서 열린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1분10초 전 데리카 햄비가 골밑슛을 넣어 균형을 맞춘 뒤 49초를 남기고 변연하가 골밑 돌파를 성공해 70-6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하나은행 첼시 리의 실책으로 공격권까지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변연하가 공을 놓치는 실수로 다시 공격권을 내줬고 하나은행은 김이슬이 자유투 1개를 넣어 69-70으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마지막 공격에서 변연하가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든 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해 승리를 거뒀다. 햄비가 26점 1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변연하(14점)와 강아정(15점)이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정규리그 상승세를 이끌었던 ‘트윈 타워’ 첼시 리(23점 15리바운드)와 버니스 모스비(24점 7리바운드)가 제 역할을 다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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