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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pick] 스크린 점령한 흔들리는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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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pick] 스크린 점령한 흔들리는 청춘들

입력
2016.03.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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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젊은 피가 몰려온다. 영화 '히야', '글로리데이', '커터'가 3월 연달아 개봉한다. 대세남 류준열,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보현, 인기 아이돌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와 인피니트 호야(본명 김호원) 등이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이들의 생기발랄한 훈훈한 모습을 기대했다면 오산, 범죄에 노출된 청춘의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했다.

■ '히야' 형제애

지난 10일 개봉한 '히야'는 형의 대구사투리를 일컫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사기죄에 살인용의자로 몰린 문제아 형 진상과 가수를 꿈꾸는 열정 넘치는 동생 진호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진상 역의 안보현은 "이번 영화 덕분에 '태양의 후예' 캐스팅까지 이어졌다. 신인인 저를 믿어주신 '히야'의 김지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응답하라 1997'에서 연기 호평을 끌어낸 김호원은 처음으로 영화를 찍었다. 극중 캐릭터가 가수지망생이라서 연기에 몰입하는 데는 비교적 수월했다는 전언이다.

■ '글로리데이' 우정

류준열, 지수, 김준면, 김희찬이 의기투합한 영화 '글로리데이'는 3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후 열린 시사회는 전석 매진행진을 기록했다. 영화 관계자는 "캐스팅 당시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는데 영화 개봉시기와 맞물려 성장해 돌아왔다"며 뿌듯한 감정을 내비쳤다. 내용은 갓 스무 살이 된 용비, 상우, 지공, 두만이 어른이 된 기분에 한껏 취해 있다가 우연하게 시비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은 사건의 주범이 되고 어른들은 그들에게 세상에는 친구보다 더 지킬 것이 많다고 말한다. 네 배우들은 찬란한 청춘이 점차 흔들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각오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 '커터' 동료애

30일 개봉을 앞둔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시사교양프로그램에도 나온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2 '부탁해요 엄마'의 형순 역할로 귀여움을 담당했던 최태준은 잔인하고 서늘한 세준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베테랑' 막내형사였던 김시후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윤재를 맡아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문가영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밝은 캐릭터인 여고생 은영을 만나 홍일점으로 활약했다. 이번 영화로 장편에 데뷔한 정희성 감독은 "기대와 함께 걱정도 많다. 충무로 라이징 스타인 세 배우와 함께 작업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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