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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로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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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로 2발 발사

입력
2016.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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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날아가 남한 전역 공격 위협

軍 “핵탄두 소형화는 시기상조”

정부 “안보리에 조사 요청할 것”

한미 연합 해병대의 ‘쌍용훈련’에 참가중인 양국의 함정들이 8일 동해상에서 해병대 병력과 상륙장비를 적 후방으로 투사하기 위한 호송기동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미 해군의 본험리처드함 등 함정 30여 척과 항공기 70여 대 등 역대 최대규모의 전력이 투입됐다. 군 당국이 9일 이 사진을 공개하자, 다음날인 10일 북한은 동해상으로 스커드 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맞섰다. 해군제공
한미 연합 해병대의 ‘쌍용훈련’에 참가중인 양국의 함정들이 8일 동해상에서 해병대 병력과 상륙장비를 적 후방으로 투사하기 위한 호송기동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미 해군의 본험리처드함 등 함정 30여 척과 항공기 70여 대 등 역대 최대규모의 전력이 투입됐다. 군 당국이 9일 이 사진을 공개하자, 다음날인 10일 북한은 동해상으로 스커드 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맞섰다. 해군제공

북한이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500㎞를 날아갔다. 남한 전역에 닿을 수 있는 사거리다. 북한이 전날 핵탄두 소형화를 주장한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남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5시20분쯤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기지에서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에 비춰 스커드 계열 미사일(300~700㎞)로 추정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로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은 아직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핵 보유국의 핵탄두 소형화 수준(탄두중량)은 미국 110㎏, 중국 600㎏, 러시아 255㎏, 영국 350㎏으로, 1톤 내외로 추정되는 북한과 차이가 크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2006년 채택한 1718호 이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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