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허 찔린 인간계 최고수. 이제 설욕전이 시작된다. 무대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이다.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1시부터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 제2국을 펼친다.
전날 알파고에게 186수만에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어떤 수를 들고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감정의 기복이 전혀 없는 기계를 상대로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할지도 관전포인트다.
12일 3국, 13일 4국, 15일 5국으로 이어지는 둘의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또 두 기사가 제한시간 2시간을 갖게 되고 2시간을 모두 사용한 뒤에는 1분 초읽기가 3회씩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결 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1,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디지털뉴스부
※불계승이란
바둑에서 '불계승'은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말한다. '계가'란 바둑 대결을 마친 후 집 수효를 계산해 승부를 가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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