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8학군’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가 대한민국 교육ㆍ문화 대표 지자체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브랜드를 인자수성(仁者壽城)으로 정했다.
인자수성은 공자의 논어 옹야편 인자수(仁者壽) 구절의 수(壽)와 수성구의 수(壽)가 일치하는 것에 착안, 두 단어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 생동감 넘치는 건전한 공동체와 깨어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삶터를 의미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각 분야별 균형 잡힌 사업 추진으로 꿈의 도시, 행복수성을 향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 안전시스템을 도입, 대구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모델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골목길 CC(폐쇄회로)TV 확대설치와 저화질 CCTV 교체 등 ‘CCTV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더욱 보강한다.
수성구청은 또 세계 인재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과 학교 맞춤형 교육경비 지원, 학교·지역사회 간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역이 곧 학교가 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주요 관광거점으로 특화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전국적인 버스킹(길거리 연주와 노래) 메카로 떠오른 수성못을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역점 육성한다.
또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은 수성토크, 복지수성 생생토크에 이어 올해는 ‘2030 청춘 토크콘서트’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지난해 11월, 건강한 주거 인프라 조성을 통해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의 ‘건강도시 정회원’ 인증을 대구에서 처음 받기도 했다.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해 ‘새일센터 운영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고, 최근에는 여성가족부 주관 ‘2015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여성친화도시로도 거듭나고 있다. 인자수성이 벌써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강석기자 kimks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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