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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로지 시민행복]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

입력
2016.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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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안전은 필수, 관광은 덤”

대구발전의 촉매, 도시 브랜드 높이는 신교통수단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2016-03-03(한국일보)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2016-03-03(한국일보)

“대구 모노레일은 안전철입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구의 명물이 된 도시철도3호선 모노레일의 원동력은 안전이라고 말한다. “모노레일이 대중교통수단이 된 것도 전국 처음이고 지하철과는 달리 높이 10m가 넘는 도심을 무인으로 운행하다 보니 개통 전 모노레일의 안전을 둘러싼 시민들의 우려가 남달랐다”는 홍 사장은 “날씨 변수가 많은 겨울철 운행에 따른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대구시가 개통 시기를 일부러 늦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모노레일의 안전설비는 남다르다. 3호선 1편성 당 CC(폐쇄회로)TV 8개, 연기감지기 12개, 안개처럼 물이 분사되는 워터미스트 21개, 소화기가 6개씩 비치돼 있어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만에 하나 그래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모노레일에서 곧바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스파이럴슈터가 4개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3호선 모노레일은 운행 1년을 앞두고 안전철로 자리잡고 있다.

홍 사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역 이동경로를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동선을 대폭 줄였다. 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ㆍ2호선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여기다 모든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약자와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모노레일을 타고 서문시장을 찾는 승객이 하루 7,500명이나 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대구관광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홍 사장은 “모노레일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은 안전과 시민 편의”라며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신교통수단으로써 대구 발전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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