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병원도 생체흡수형 스텐트 시술을 시작했다. 스텐트는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그물망을 말한다. 일반 스텐트는 시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살이 차올라 재협착됐을 때 재수술이 극히 어렵고 평생 혈전용해제를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2011년 유럽안정성 인증(CE)을 받은 스텐트를 올해부터 의료보험적용이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술하기 시작했다. 약물방출 흡수성 스텐트(BVS)는 녹는 봉합사와 같은 성분으로 3년 정도 지나면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되고, 수술 후 1년만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면 된다.
동국대 경주병원 이동석 원장은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은 재수술의 위험과 혈관 기능의 자연스러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심장질환자의 장기 합병증과 약물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어 지역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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