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노숙인 516명에게 최대 6개월 간 월세를 지원한 결과, 이 중 83%인 430명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났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거리 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에게 월 25만원 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해 왔다.
시는 노숙인들이 취업과 수급신청 등으로 조기에 자립해 평균 2.2개월 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노숙생활을 벗어난 430명 중 192명은 취업해 사회 복귀에 성공했다. 또 99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국가 보호를 받게 됐다.
시는 월세 지원뿐 아니라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 등록, 의료 지원, 취업 면접 교통비 제공, 이불 등 생필품 지급, 신용회복과 파산ㆍ면책 신청 등 노숙인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도 집중 제공했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57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해까지 5곳이었던 임시주거지원기관에 여성노숙인 보호시설 ‘디딤센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임시주거지원 상담은 서울시 자활지원과(02-2133-7484)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02-777-0564)로 문의하면 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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