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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국 1시간 앞둔 알파고 개발자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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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국 1시간 앞둔 알파고 개발자 “긴장된다”

입력
2016.03.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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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첫 대국이 9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정오쯤 대국 장소인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한 시간 앞으로 다가온 세기의 대결에 대해 “약간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대국에는 손이 없는 알파고를 대신해 구글 프로그래머이자 바둑 6단인 아자 황이 이세돌 9단의 상대로 나선다. 아자 황 6단은 미국 중서부의 구글 서버에 들어있는 알파고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알파고의 수를 확인하고 대신 바둑 돌을 놓는 역할을 한다.

9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모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rZ10-AYgro0)에서 생중계된다. 9일 대국 해설은 현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인 유창혁 9단과 김성룡 9단이 맡는다. 대국은 4~5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 9단과 하사비스 CEO는 이날 대국이 끝난 뒤 간단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글ㆍ사진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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