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표가 우리 삶을 포위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도로 위에서, 휴대폰 속에서 화살표는 끊임 없이 우리에게 방향을 지시한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화살표가 필요하다. 늘어가는 화살표에 시시콜콜 의지하는 동안 우리는 점점 더 수동적인 인간으로 변해 간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류효진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박서강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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