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인허가가 이뤄진 주거용 건축물의 총 면적이 전년보다 47.9%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미뤘던 주택사업을 다시 추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허가된 건축물 총 면적은 1억9,065만2,000㎡로 전년(1억3,804만9,000㎡)보다 38.1%(5,260만3,000㎡) 증가했다. 동(棟)수는 26만5,651동으로, 2014년에 비해 12.3%(2만9,045동) 늘었다. 면적으로 따지면 여의도(윤중로 둑 안쪽 290만㎡) 65개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경기(6,358만2,937㎡) 서울(2,088만1,810㎡) 경남(1,310만7,189㎡)에서 인허가 건축물의 면적이 넓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는 화성시(6,925㎡) 용인시(6,250㎡) 수원시(5,533㎡) 창원시(4,042㎡) 천안시(3,787㎡) 세종시(3,507㎡) 등에서 인허가가 많았다.
지난해에는 주거ㆍ상업용 건축물의 인허가가 특히 많았다. 주거용 건축물 총 면적은 8,533만1,000㎡(12만4천635동)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이중에서도 수도권에서 인허가 된 면적은 4,281만㎡로 전년보다 81.4% 증가했다.
인허가 된 주택은 76만5,328가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최대치였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6,711만1,000㎡(8,283동)로 전년에 비해 58.1%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740만4,000㎡로 20.5%, 다가구주택은 749만5,000㎡로 11.9%, 연립주택은 192만4,000㎡로 103.4%, 다세대주택은 710만8,000㎡로 48.5% 늘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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