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제공
최근 서울시의 차량 20%가 '보관용' 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이색 자동차보험 상품이 나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대중교통할인특약'을 개발하고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대중교통 사용금액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종전에도 각 보험사마다 차량 운행 거리가 일정 거리 미만이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이 있었지만, 대중교통 실적과 보험료를 직접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손보의 대중교통할인특약은 오는 4월 초부터 계약이 가능하다. 보험료 할인 기준은 3개월간 대중교통 15만원 이상 사용이며,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이 있다.
KB손보는 마일리지ㆍ블랙박스 등 다른 특약과도 중복하면 최대 47%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동부화재가 이번 달 중으로 선보일 'UBI 자동차 보험'도 운전 습관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기발한 상품이다. 운전자의 과속과 급가속, 급정지 등을 파악해 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가입자의 운전 습관을 훔쳐보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이'발칙한' 상품은 동부화재와 SK텔레콤이 협업해 만든 것이다. 가입자가 운전 중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사용하면, 여기에 저장된 각종 운전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되는 구조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도 KT와 협약을 맺고 같은 성격의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단 내비게이션이 아닌 전용 정보수집장치, OBD를 차량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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