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윤상현 “김무성 죽여버려”…낙천 요구 욕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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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윤상현 “김무성 죽여버려”…낙천 요구 욕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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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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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친박계 모임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서 윤상현(오른쪽) 의원이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욕설과 함께 원색적으로 비난한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한 종합편성채널이 보도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무성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 등)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또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려 한 거여”라고도 했다. 윤 의원이 해당 발언을 한 날은 김 대표와 정두언 의원 사이에 살생부 관련 대화가 오고 간 지난달 27일 밤이었다.

윤 의원은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그날 저녁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김 대표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전달받았다는 말을 김 대표가 직접 했다는 뉴스를 접한 상태였다”며 “절대 그런 일이 없고, 있지도 않은 일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이날 “당 대표에 대한 증오 서린 욕설과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당 대표까지도 권력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오만하고 반민주적인 발상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뭉쳐도 모자랄 판에 당 대표 공천 탈락까지 운운하는 것은 망동이자 해당행위”라며 “윤 의원은 누구와 통화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당 윤리위원회는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상현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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