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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정의당 경선에 온라인 투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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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정의당 경선에 온라인 투표 지원

입력
2016.03.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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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가운데) 정의당 상임대표가 7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지역 정의당 20대 총선 후보자들과 함께 지역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심상정(가운데) 정의당 상임대표가 7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지역 정의당 20대 총선 후보자들과 함께 지역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간 민간 선거에서 사용돼온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정의당 4ㆍ13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되는 정의당 경선은, 선관위로부터 온라인 투표시스템 지원을 받아 총 59곳의 지역구 후보자와 14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한다. 온라인 투표시스템이 각종 협회장 선거 등 민간 선거가 아닌 정당 경선에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투표시스템은 2013년 11월 도입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723건의 투표에서 연 인원 68만여명이 이용했고 평균 5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선 선거인별 고유 인터넷주소(URL)를 통한 접속과 본인 휴대폰을 통한 인증, 정당에서 정한 본인 확인정보 추가 입력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그간 일부 정당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착신 전환을 통한 대리투표와 이중투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경선에는 미국, 독일 등 해외 거주자를 포함한 2만2,000여명의 정의당원이 휴대폰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시스템 이용방법은 선관위 홈페이지(http://www.kvoti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8일 “편리한 투표 참여로 인한 투표율 제고뿐만 아니라 선거관리 비용 절감, 개표 결과에 대한 불신 해소 등의 장점이 많다”면서 “정의당의 사례를 시작으로 정치권에서도 편리하면서도 공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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