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전문업체 동화기업이 베트남에 두 번째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동화기업은 8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에 있는 공장 ‘VRG동화’에서 6,6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2라인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라인이 완성돼 연간 18만㎥의 중밀도섬유판(MDFㆍ목재 섬유를 가공해 만드는 가구 재료)을 만드는 설비를 새롭게 보유하면 동화기업은 연간 총 48만㎥의 MDF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생산 규모에서 압도적인 아시아 1위를 유지하게 된다.
VRG동화는 베트남 국영기업 VRG와의 합작으로 지난 2012년 8월 문을 열었다. 38만㎡(11만6,000평)의 부지에서 연간 MDF 생산량 30만㎥를 기록, 단일 공장으로는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다.
베트남은 최근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계속 7%를 넘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덕분에 MDF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 베트남 MDF업체들은 연간 생산량이 6만~7만㎥ 수준으로 영세하다. VRG동화가 베트남 목재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생산라인 추가 이후 VRG동화는 해외 수출 물량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진석 VRG동화 대표는 “베트남 2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2017년에는 매출액이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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