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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관중 1위’ FC서울, 잘 나가는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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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관중 1위’ FC서울, 잘 나가는 이유 있네

입력
2016.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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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상관 없이 관람 가능한

‘스카이 펍ㆍ스카이 라운지’ 선봬

K리그 관람 고급화 주도 눈길

팬들이 FC 서울 스카이펍에서 축구관람을 즐기는 모습. FC서울 제공
팬들이 FC 서울 스카이펍에서 축구관람을 즐기는 모습. FC서울 제공

FC서울이 K리그 관람 고급화 시대를 주도할 구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스카이 펍과 스카이 라운지를 선보였다. 기존 스카이 박스를 리모델링한 스카이 펍과 스카이 라운지는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펍
스카이펍

서울월드컵경기장 4층 서남쪽(스카이펍1)과 북동쪽(스카이펍2) 두 곳에 위치한 스카이 펍에서는 그라운드와 관람석을 포함한 깔끔한 경기장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창문은 폴딩 방식으로 돼 있어 이용하는 팬들이 자유자재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돼 있었다. 구단은 성인 팬들에겐 생맥주를, 미성년자 팬들에겐 콜라와 주스를 팝콘과 함께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외부 음식을 반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내 테이블 사용이 가능한 지정석의 경우 가격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5,000원, 어린이 2만 원이고 비지정석의 경우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 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스카이펍의 수용 가능 인원은 총 200명(펍 당 100명)이었다.

스카이라운지 테라스 쿠션의자
스카이라운지 테라스 쿠션의자

같은 층 서쪽(W석)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했다. 특히 테라스에 비치된 검붉은 색의 쿠션의자가 눈에 띄었다. 구단에 따르면 쿠션 의자는 그라운드 벤치 좌석과 동일하다. 선수들에게 맞춰 제작된 만큼 앉았을 때 푹신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스카이 라운지 역시 스카이 펍과 마찬가지로 맥주와 음료, 다과 등이 제공된다. 내부에는 대형 HDTV를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이 곳의 수용 가능 인원은 24명이다. 스카이 라운지의 시즌권은 100만 원이며 단일 경기도 5만 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관람 환경을 찾는 팬들에게는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이승현 FC서울 마케팅 담당자는 “기존에 딱딱한 의자에서 경기만 보던 관람 문화에서 벗어나 팬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어떻게 하면 팬들이 재방문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탄생하게 됐다”고 스카이 펍과 스카이 라운지를 만들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히로시마전에서 스카이펍은 매진이 됐고, 스카이 라운지도 80%가 들어찼다. 두 곳은 FC서울의 가장 핫 한 좌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향후에도 경기장의 기존 좌석과 시설물들을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2015시즌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총 23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입장수입과 객단가를 기록했다. 약 31억 원의 입장수입을 올렸고 객단가도 9,485원에 달했다. 아울러 경기당 평균 관중 1만7,172명 중 86.5%인 1만4,846명(리그 1위)이 유료관중이었다. 서울은 이번에 선보인 스카이 펍과 스카이 라운지를 통해서도 이들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리그 관람 환경의 다양성 측면에서 서울의 이 같은 시도는 꽤나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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