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9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
기상청은 8일 “오늘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내일부터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아침과 저녁에는 다소 추울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로 예상되고, 10일과 11일에는 각각 영하 4도와 5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제주와 전남 경북 일부를 뺀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4~6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이 10도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는 토요일인 12일 낮부터 풀리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일요일 아침 최저 기온은 0도, 낮 최고 기온은 9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9, 10일에는 일부 지역에 눈 소식도 있다. 9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남부에서는 전남ㆍ경남이 새벽까지, 제주가 낮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동부는 강원 영동에서 아침부터,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간에서 아침과 밤 사이에 비나 눈 오는 곳이 있겠다.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은 새벽에 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 제주도 산간에는 내린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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