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의 등기이사 자리에서 49년의 긴 임기를 마치고 내려오게 됐다. 7일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안을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였던 신 총괄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청년후견인 지정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 설립 후 자리를 유지해왔다. 재계에선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나가는 만큼, 다른 계열사에서도 신 총괄회장의 이사직 임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호텔롯데ㆍ롯데쇼핑ㆍ부산롯데호텔ㆍ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계열사와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직을 갖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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