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일대 현재 50% 개화…내주 만개
경남 하동군 섬진강을 따라 늘어선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 매실 주산지인 하동에는 지난달 설 연휴 이후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청매화가 화려한 꽃을 피워 섬진강변이 온통 매화향으로 가득하다.
하동군은 섬진강변을 따라 하동읍~화개장터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변의 매화가 8일 현재 50%의 개화율을 보여 다음 주말 전후로 만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매화가 만개할 오는 18일에는 영ㆍ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 인근 남도대교에서 전남 광양ㆍ구례, 경남 하동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ㆍ호남 화합 줄다리기 대회가 열린다.
한편 하동에서는 섬진강변의 하동읍, 악양ㆍ화개면과 함께 청암ㆍ적량면 일대 총 414㏊에 1,520개 농가가 매실을 재배해 연간 10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렬기자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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