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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일 본회의 열자”...靑ㆍ與 민생법안 처리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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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일 본회의 열자”...靑ㆍ與 민생법안 처리 협공

입력
2016.03.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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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원진(오른쪽)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김정훈(왼쪽) 정책위의장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원진(오른쪽)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김정훈(왼쪽) 정책위의장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8일 “내일 당장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민생ㆍ경제ㆍ안보 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및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의 직권상정을 요청키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 4법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휴일 없이 밤낮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했다”며 “이제 더 이상 논의할 새로운 내용도 없다. 야당의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일자리 밥그릇부터 챙기고 선거 밥그릇을 챙기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국회 의무”라며 “내일 당장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연락을 취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과 관련해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의 비협조로 지금 본회의가 불투명하다”며 “법안 처리가 안 되면 그 책임은 더민주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정의화 의장을 찾아가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요청키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지금 더민주가 안건조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 떄문에 직권상정 외에는 길이 없다”며 “다른 법안도 (직권상정을) 건의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면 곧바로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 처리를 다시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2월 임시국회 종료를 이틀 앞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비스산업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단체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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