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KBL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완패를 곱씹었다.
김 감독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8-80으로 패한 뒤 "찰스 로드가 의욕이 앞섰다"며 "시작부터 밀린 것이 끝까지 갔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여유를 못 갖고 경기를 그르쳤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열리는 2차전에 대해 "로드가 중심을 잡아주면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명승부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됐다. 반성해야겠다. 다음 경기에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한다면.
"시작에 찰스 로드가 의욕이 앞서 있었다. 1위 팀이랑 해서 간단히 정확하게 가야 했는데 자기가 슛을 넣어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시작이 밀린 것이 끝까지 갔다. 오세근도 수비를 잘 이해 못했다. 슛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슛을 주는 수비를 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여유를 못 갖고 경기를 그르쳤다."
-2, 3쿼터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는데.
"1쿼터에 막히다 보니까 마음의 여유를 못 가졌다. 로드가 외곽 쪽에 잘 봐주고 했는데 승부욕이 강했고 자기가 슛을 넣어야 하승진이 나온다는 생각이 있어 안 좋게 흘러갔다. 슛을 던지는 것보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공격 리바운드가 실점으로 자주 이어졌는데.
"제일 무서워하는 부분이었다. 김민욱을 내보낸 게 파울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파울을 못하니까 김민구에게 3점슛을 맞았다. 하승진이랑 에밋이 투맨 게임을 하는 건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전성현도 따라주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대한 평가는.
"안이 단단하기 때문에 강력할 수밖에 없다. 하승진이 있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2차전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똑같이 할 것이다. 로드가 중심을 잡아주면 할 수 있다고 본다. 명승부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됐다. 반성해야겠다. 다음 경기에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전주=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