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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국내 위스키 시장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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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국내 위스키 시장 2위 등극

입력
2016.03.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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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저도 위스키’ 돌풍의 주역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깨고 국내 위스키 시장 3위에 오른 골든블루가 1년 만에 2위로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74만8,000상자(1상자는 9ℓ)로, 2010년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7년 연속 역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결과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윈저는 4%, 임페리얼은 11% 출고량이 줄었다. 반면 36.5도의 골든블루는 46% 급성장하며 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열풍을 이어갔다.

골든블루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을 누르고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처음 2위 자리에 올라 저도수 돌풍을 몰아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가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음주문화와 위스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도전정신, 부드러움과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골든블루는 혁신적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으로 침체에 빠진 위스키 시장을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의 성공에 자극 받은 경쟁사들도 윈저 더블유 레어ㆍ아이스(35도, 디아지오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31도,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내놓았으며, 또 다른 외국계 위스키회사도 조만간 저도 위스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위스키 제조사가 국내 토종 위스키회사가 만든 새로운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뒤를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4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가 크게 줄고 순한 위스키는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주도권이 순한 술로 넘어가는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 스카치 위스키로 대변되는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여 주류 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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