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자극하는 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더니 훈훈한 선행으로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훔쳤다.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 중인 배우 송중기(31)가 지난 5년 동안 남몰래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 후원을 지속해 왔다는 따뜻한 소식이 7일 뒤늦게 전해지면서 온라인이 뜨겁게 반응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공식블로그는 지난 2일 ‘착한 연예인 송중기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송중기가 2011년 이후 10명 이상의 소아암 어린이들을 비공개 후원을 해 왔다고 밝혔다. 2011년 이 재단이 주최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노랑 리본(Reborn)+’행사에 송중기가 참석한 인연이 기부의 시작이었다.
블로그에 따르면 송중기는 군 복무 중에도 개인 돈으로 수 천 만원을 후원했고 당시에도 언론에는 알려지지 않기를 원해 모두 비공개로 처리됐다.
송중기는 이 밖에도 과거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고 군복무 중에 발생한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담아 1억원을 유니세프에 쾌척하기도 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로썸 엔터테인먼트는 블로그의 글이 사실이라면서도 “본인이 조용히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의 선행 소식에 네티즌들도 “잘생긴 얼굴에 탁월한 연기력도 모자라 인품까지. 역시 송배우”(ca****), “기부라는 게 돈이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송중기씨 마음까지 부자네요”(ee***), “유시진(‘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의 배역) 중대장님 정말 멋지지 말입니다”(ree****) 등의 글을 올리며 얼굴처럼 훈훈한 송중기의 마음씨를 응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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