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역사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왔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옛 보정 임시역사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센터 공모사업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 등 모두 6억 원을 들여 보정임시역사 내에 강연장과 생활문화 동호회실, 문화카페, 도서관, 전시관 등을 7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80㎡ 규모의 역사건물의 외관과 형태는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새 단장된 건물은 용인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한다.
보정임시역사는 분당선(오리역) 이용이 불편하다는 용인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52억여 원이 투입돼 2004년 건립됐으나 7년여 만인 2011년 분당선연장 죽전~기흥구간이 개통되면서 문을 닫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역사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예산을 들여서라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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