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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력 구조조정 돌입…“주력 배터리 사업은 충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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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력 구조조정 돌입…“주력 배터리 사업은 충원 계획”

입력
2016.03.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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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중국 시안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생산된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SDI의 중국 시안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생산된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SDI가 인력 재배치와 감원에 돌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말부터 40세 이상 입사 20년 이상 차ㆍ부장급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받고 있다. 감원 목표치와 현재까지 희망퇴직 신청 규모 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10~30% 감원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주력 사업을 조정하고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휴 인력의 재배치와 함께 일부 고참 부장들에게 희망 퇴직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인력은 오히려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의 국내외 인력은 총 2만명 안팎이다.

삼성SDI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배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014년 7월 제일모직과 합병하며 전지와 화학 등 사업 구조 정비에 착수했다. 같은 해 11월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사업(PDP)을 정리했고 지난달엔 화학 관련 사업도 롯데에 넘겼다. 이 같은 사업 재편 속에서도 경영지원 등 중복된 기능의 인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에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나드는 쇠재두루미처럼 조직 속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인력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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