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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맑아도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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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맑아도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요

입력
2016.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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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국발 황사가 유입된 6일 오전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목도리로 입을 가린 시민이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올해 첫 중국발 황사가 유입된 6일 오전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목도리로 입을 가린 시민이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주말 한반도에 상륙한 중국발(發) 황사 여파로 7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6일 “국외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과 황사가 국내에 잔류하면서 7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PM10ㆍ입자 지름 10㎛ 이하 물질의 질량으로 측정한 오염도)가 오전까지 ‘나쁨’ 상태였다가 오후에 ‘한때 나쁨’ 단계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가 많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 등급을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한때 나쁨’은 나쁨 상태가 6시간 미만일 경우를 의미한다. 케이웨더는 미세먼지 농도가 8일쯤 평소 수준인 ‘보통’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밤 서해 5도로 유입된 황사는 6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이 6일 오전 1시30분 서해 5도 지역에 올해 첫 ‘황사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서울시가 오전 11시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황사주의보는 ‘짙은 황사’(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주의보는 24시간 이동평균농도가 65㎍/㎥ 이상이거나 시간당 평균 120㎍/㎥ 이상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치를 웃돌며 포근하겠다. 주 초반보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서울지역 낮 최고 기온은 20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낀 날도 많을 전망이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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