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최근 조성한‘암행어사 박문수’를 주제로 한 테마길을 공무원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천안시는 최근 박문수 묘소가 있는 동남구 북면 은지리 은석산 5.2㎞ 구간에 등산로를 이용해 ‘박문수 테마길’을 조성했다.
고령박씨 종중 재실~어사 박문수 묘~은석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는 휴식공간,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박문수 생애와 어사 시절 일화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판이 곳곳에 설치됐다.
어사 박문수는 조선 후기 임금의 명을 받아 몰래 지방에 파견되어 지방관리 감찰과 백성들의 사정을 파악하는 ‘암행어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흉년에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 백성을 구제했고, 암행어사 활동을 통해 지방관리나 토호세력들의 비리를 응징하는 등 백성을 아낀 위민행정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시는 이 길을 시민뿐만 아니라 신규 공무원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들이 배워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공무원의 현장학습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도 이달부터 테마길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현장학습 장소로 정하고 방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지방행정연수원,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 등에 신규 공무원 현장답사코스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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