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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표창원ㆍ조응천 등 공천 면접…날선 질문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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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표창원ㆍ조응천 등 공천 면접…날선 질문에 '진땀'

입력
2016.03.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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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전략공천 가능할 것 같냐, 우리당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질문나와

표창원 "경찰대 입시 이후 비판 면접 처음"

외부영입인사 일부 지역구 못정한 채 면접…조응천 "당이 필요하면 써라"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표창원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표창원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을 비롯,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외부영입인사들을 포함한 16명의 공천 추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공관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긴장을 했다는 것이 면접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표 비대위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떨렸다. 경찰대 입학당시와 영국 유학시절 제 논문에 대한 방어심사 때 이후로 비판적인 면접은 처음 받아본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면접에서 최근 방송 토론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상대 토론자(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에게 반말을 했던 실수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 표 비대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방송 말미에 그 부분에 대한 사과를 했고, SNS를 통해서도 사과했다"며 "그 상황과 문제에 대해 큰 문제없이 마무리 된 상황이란 것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김병관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김병관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관 비대위원도 "매우 오래간만에 이런 면접을 봐서 많이 긴장됐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금까지 저의 출마지역과 관련해서 6~7곳이 논의가 됐고, 그 중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던 곳은 3~4군데"라며 "그 중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정해주면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의 출마 지역으로는 자신의 회사가 위치한 분당갑이 거론되고 있지만, 공천 배제 후 탈당한 전정희 의원의 전북 익산을 출마 가능성도 있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김병관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김병관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의 남자'로 알려진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면접장 분위기를 '촌철살인(寸鐵殺人)'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명이 아니라 한 명씩 들어가다보니 분위기가 아주 촌철살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월18일 영입으로 들어왔는데, 기존의 후보들과 경쟁해서 전략공천으로 간다는 것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민감한 질문이 있었다"며 "저는 한계를 분명히 인정하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입당 당시 큰 이슈가 됐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질문이 던져졌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6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6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비서관은 "'본인이 우리 당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이에 저처럼 현 정부 비서관 등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 더민주에 와서 기존의 인사들과 화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국민들이 더 큰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부영입인사들 중 오성규(서울노원갑)·표창원(경기용인정)·김현종(인천계양갑)·오창석(부산사하을) 예비후보 등 일부는 출마를 원하는 지역구를 밝힌 상태지만 조응천·김병관·김정우·이지수·박주민 예비후보 등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며 아직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채 이날 면접에 임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의 경우 서울성북을 또는 서울마포갑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저는 입당할 때 말한 것처럼 당이 필요하면 쓰라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조건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인천계양을, 또는 안산단원갑 출마가 거론된다. 김정우 세종대 교수도 경기군포갑 출마가 거론되고 있지만 "제가 염두에 둔 곳은 없다"며 "(공관위원들이) 희망지역을 물어봤지만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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