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는 6일 평소 자신의 아내와 외도한다고 의심한 이웃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6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는 5일 8시 3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 앞에서 박모(50)씨에게 “차에 기름이 샌다”며 전화를 걸어 불러낸 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아내가 박씨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의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으로 정씨의 행적을 추적해 구리시에 있는 한 모텔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발견 당시 신경안정제와 술을 마시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여서 현재 병원에서 위세척 등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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