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J.T. 리얼무토를 공 두 개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했다. 저스틴 맥스웰을 2루 땅볼, 토미 메디카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로버트 앤디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공 15개로 1⅓을 소화한 오승환은 5회 기분 좋게 마운드를 J.C. 설바런에게 넘겼다.
지난해 kt에서 뛰었다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댄 블랙은 경기 중반 1루수로 그라운드에 섰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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