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이 다시 기준선 역할인 20만 개를 넘어섰다. 미국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준금리 인상의 여지를 키웠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4만2,000개였고 실업률은 4.9%였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새 일자리 증가량 19만∼19만5,000개를 훌쩍 뛰어넘은 값이다.
미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량은 지난해 4분기에 27만 개 이상을 유지하면서 고용시장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이는 대표적인 지표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지난 1월에 새 일자리 증가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 역시 기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의 새 일자리 증가량은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이상 늦추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