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올림픽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1분 만에 상대 키아 사이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4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28ㆍ웨스턴 뉴욕 플래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6팀이 풀 리그를 벌여 1,2위에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호주가 3승(승점 9)으로 1위를 굳히며 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뒀다. 같은 시간 개최국 일본을 이긴 중국이 2승1무(승점 7)로 2위, 베트남을 물리친 북한이 1승2무(승점 5)로 3위다. 2무1패(승점 2)에 그친 한국은 4위로 떨어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일본(1무2패ㆍ승점 1)이 5위까지 추락한 것도 이변이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중국(7일)과 베트남(9일)을 모두 이긴 뒤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로 몰렸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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