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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존 최고 미사일 방어(MD)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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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존 최고 미사일 방어(MD)체계 구축”

입력
2016.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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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발사 장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발사 장면.

이스라엘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곧 실전 배치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스라엘이 표적 타격 성능 및 속도 면에서 최고 수준인 MD 체제를 실전 배치하기 위해 최종 점검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형 MD체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체 제작해 가자 지구에서 사용 중인 단거리 로켓부터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중거리 미사일, 화학 탄두 등을 적재한 이란 장거리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형태의 로켓과 미사일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성능 X-밴드 레이더를 탑재한 신형 MD는 600마일(965.6㎞)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감지하고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미국은 신형 MD 체제 개발에 지난 2006~2015년까지 10년간 33억 달러(약 4조원)를 지원하는 등 이스라엘과 긴밀하게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럽연합이나 이스라엘과 합작해 만든 방어체계 중 가장 정교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은 현재 40~70㎞ 정도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포탄, 로켓, 미사일 방어를 위해 아이언 돔(Iron dome) 체제를 실전 배치한 상태다. 아이언 돔은 2014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하마스가 발사한 4,000여 발의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90% 정도 요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 중거리 요격미사일 ‘다윗의 물매’, 장거리 미사일 요격 체계인 ‘애로우 3’을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의 MD 체제에 대해서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도 언급한 적이 있다. 우다웨이 대표는 한국 언론과 회견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크게 해치는 행위”라며 “한국이 이스라엘이나 유럽 무기 체계를 가져온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레이더 탐지 범위가 중국 깊숙이 들어오면 곤란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에 MD 체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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