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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5분 혈투’ 승리 후 코트에 쓰러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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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5분 혈투’ 승리 후 코트에 쓰러진 홍성찬

입력
2016.03.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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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438위)이 4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뉴질랜드의 호세 스테이덤(416위)과의 경기에서 4시간 5분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후 근육통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홍성찬(438위)이 4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뉴질랜드의 호세 스테이덤(416위)과의 경기에서 4시간 5분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후 근육통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뉴질랜드와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 첫날 단식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홍성찬(19ㆍ438위)은 4일 서울 올림픽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단식 첫 주자로 나서 4시간 5분 혈투 끝에 뉴질랜드의 호세 스테이덤(416위)을 세트스코어 3-1(6-4 6-3 4-6 7-6)로 눌렀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홍성찬과 정현(20ㆍ63위), 임용규(25ㆍ718위) 이덕희(18ㆍ228위)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3연속 퓨처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홍성찬은 이날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1세트 홍성찬은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경기를 이끌었고, 스테이덤은 네트 앞에서 발리 플레이로 홍성찬을 압박했다. 1세트 홍성찬은 자신의 서브였던 4번째 게임에서 0-40으로 브레이크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5번 연속 포인트를 따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집중력에서 앞선 홍성찬은 게임 스코어 3-3에서 상대 서비스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그대로 6-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양 선수가 첫 2게임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홍성찬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테이덤의 서브였던 3번째 게임을 잡으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홍성찬은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연속해서 2게임을 내주기도 했지만 홍성찬은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홍성찬은 3세트에서 고전했다. 4-4 상황에서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결국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서 홍성찬은 먼저 3게임을 따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3게임을 놓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7번째 게임에서는 브레이크 당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격, 듀스 승부 끝에 포핸드 스트로크로 게임을 따냈다.

게임스코어 5-6상황에서 홍성찬은 침착하게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3-6까지 끌려가던 홍성찬은 5포인트를 연속 따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홍성찬은 매치 포인트에서 몸을 날려 절묘한 드롭샷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동시에 홍성찬은 심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졌고, 스태프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단식은 정현의 완승으로 끝났다. 정현은 마이클 비너스(28ㆍ841위)를 3-0(6-4 7-5 6-1)으로 따돌렸다.

대회 첫 날 두 단식을 모두 따낸 한국은 남은 세 경기(복식 1경기, 단식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2회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회 둘째 날인 5일에는 복식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정현과 임용규가 출전하며 뉴질랜드는 이날 정현에게 패한 비너스(복식 40위)와 아르템 시타크(복식 67위)가 나선다. 복식 경기는 5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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