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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로 이글 잡은 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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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로 이글 잡은 장하나

입력
2016.03.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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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장하나가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장하나(23ㆍBC카드)와 이미림(25ㆍ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올 시즌 한국 낭자들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LPGA 투어 5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8억5,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2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미림과 함께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미림은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1년5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하나는 1라운드 공동 12위에서 공동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고 공동 7위였던 이미림도 버디만 5개를 치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3위 수잔 페테르센(35ㆍ노르웨이)과 포나농 파트룸(27ㆍ태국)과는 1타 차이다.

이미림(NH투자증권)이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이미림(NH투자증권)이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상큼한 출발을 알린 장하나는 4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았다. 7번 홀(파5)에선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려 이글에 성공했다. 장하나는 후반 14번 홀(파3)과 18번 홀(파5)도 버디를 낚았다. 이미림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타를 줄이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양희영(27ㆍPNS)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안선주(29ㆍ요넥스코리아), 펑샨샨(27ㆍ중국)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1타를 잃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0위로 내려갔고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는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1위까지 처졌다.

한편 올해 LPGA 투어 데뷔 후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대회를 앞두고 현지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짐 가방에 부딪혀 넘어지며 허리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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