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13대 회장에 도서출만 만인사 대표인 박진형 시인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구의 시인들이 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가졌음에도 그동안 시민들의 품에 다가서지 못했다”면서 “시를 통한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시인들의 긍지를 높이고 시민들의 품으로 다가서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문화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시 행사를 열고, 시인협회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 출신으로 198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입상하고,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몸나무의 추억’, ‘풀밭의 담론’, ‘너를 숨쉰다’, ‘퍼포먼스’ 등을 출간했고 대구문학상을 수상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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