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시 난민 문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아미앵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영·불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놀라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한다면 브렉시트 시 우리가 난민을 관리하는 방법 등에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로 양국 관계가 흐트러지는 날, 이민자들은 더는 칼레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칼레 난민들이 바다 건너 영국으로 모두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며칠 동안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의 난민촌 일부 철거 작업을 벌여 왔다.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시리아 정권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시리아 온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모든 당사자는 휴전협정을 준수하고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난민 위기를 악화하면서 이슬람국가(IS)를 돕는 인권침해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인 지난달 27일 자정 휴전에 들어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정상은 4일 전화 회의를 열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한다고 영국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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