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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여론조사, 잔류 41% vs 탈퇴 41%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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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여론조사, 잔류 41% vs 탈퇴 41% 박빙

입력
2016.03.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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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하기 위한 협상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왼쪽) EU장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의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하기 위한 협상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왼쪽) EU장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의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ㆍ탈퇴에 대한 국민투표(6월23일)를 앞두고 찬반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여론조사업체 ICM이 지난달 26~29일 전국 2,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잔류와 탈퇴 지지율은 41%로 박빙이었다.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1주일 전 조사(잔류 42%, 탈퇴 40%)와 비교할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탈퇴 지지율은 18~24세 20%, 25~34세 32%, 35~64세 42%, 65~74세 54%로 집계돼 나이가 많을수록 탈퇴를 지지했다.

집권 보수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탈퇴 여론이 높았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탈퇴(44%)가 잔류(37%)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노동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 사이에선 잔류(53%)가 탈퇴(31%)보다 높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나 재계에서 브랙시트를 우려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여론은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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