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선거구 새누리당 김동주ㆍ조관식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종준 예비후보를 겨냥해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3일 세종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세종전통시장연합회의 박 예비후보에 대한 허위지지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선관위는 지난달 24일 시장연합회가 이 단체의 의사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 예비후보를 허위 지지했다며 단체 대표와 박 예비후보의 자원봉사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두 예비후보는 특히 허위 지지 사건과 박 예비후보 간 직접적 관련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 예비후보의 지시나 승인 없이 일개 자원봉사자가 알아서 허위 지지 내용을 명함ㆍ문자메시지 등에 기재해 배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박 예비후보 측의 보도자료와 명함, 문자메시지, 선관위의 고발 사실 발표 보도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두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와 관련해 잇따른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이들은 “그 동안 박 예비후보 측은 불법 문자메시지 대량 발송으로 사무장이 서면 경고받는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민과 경쟁 예비후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또 공정한 선거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내 경선에서 상호 연대키로 했다. 이들은 “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는데 공감하고, 1차 경선 하위 득점자가 상위 득점자를 2차 경선에서 적극 지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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