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반려동물공원(가칭 플랜더스파크)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플랜더스파크 용역을 맡은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후보지로 거론된 7곳 가운데 중구 행평근린공원을 우선 대상지로 꼽았으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산학협력단은 ▦유성구 성북동 ▦대덕구 덕암동 ▦서구 관저동 ▦동구 만인산 ▦중구 행평근린공원 ▦유성구 안산동 ▦대덕구 장동 등 7개 후보지 가운데 접근성과 오월드(동물원)와 연계 효과 등이 앞선 행평근린공원을 우선 대상지로 보고했다.
그러나 행평근린공원은 인근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동물의 질병감염 우려, 가용지 확보난, 급경사 암반지형으로 인한 기반시설 조성 곤란, 관광시설의 지나친 집중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대체부지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기존 7곳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후보지 발굴을 위해 신규 도시계획시설 집행지역이나 넓은 국공유지 확보가 가능한 곳 등을 적극 찾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입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충분한 가용면적과 매입비 최소화, 시민접근성, 외부 관광객 유입 용이성, 기반시설 공사비 등을 고려하여 투입대비 산출이 가장 높은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말 플랜더스파크 타당성 용역에 대한 2차 보고와 토론을 거쳐 7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