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가 발간과 동시에 전권 매진됐다.
창작과비평 관계자는 3일 “창간 50주년을 맞아 나온 기념호(2016년 봄호, 통권 171호) 초판 1만부가 매진돼 2쇄 2,000부를 더 발행한다”며 “최근 몇몇 문예지가 폐간되고 문학 계간지 평균 발행부수가 2,000~3,000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창작과비평의 초판 매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지하의 시 ‘빈산’ 등이 실린 1975년 봄호와 황석영의 북한방문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가 담긴 1989년 겨울호, 고은 시인의 ‘미당 담론’이 게재된 2001년 여름호도 초판이 매진됐다.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는 1966년 창간호를 그대로 재현한 복원본을 별책부록으로 구성했고, 특별기획 ‘창비에 바란다’에 국내외 작가, 학자, 시민운동가, 편집자 등의 인터뷰를 담았다. 또 황석영이 28년 만에 펴낸 단편 ‘만각 스님’과 신경림 고은 황동규 마종기 등의 신작시도 실었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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