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에 봄비치고 꽤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일요일인 6일엔 황사 가능성도 있다.
3일 기상청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동중국해상으로부터 습한 공기가 유입돼 4~6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토요일인 5일 전국적으로 내리다가 저녁에 경기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중부는 이날 밤, 남부는 이튿날 아침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5일 낮과 6일 새벽 사이 한랭전선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서울과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고 지역에 따라선 우박이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상은 기상청 예보국 위험기상대응팀장은 “축대 붕괴 등 해빙기 안전 사고와 천둥ㆍ번개나 우박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웨더는 4일 고비 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5일 밤 서해 5도에 상륙해 6일 전국을 뒤덮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국민안전처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황사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황사 발생 때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날씨는 포근할 전망이다.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토요일 낮 최고 기온은 20도까지 오르겠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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