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나 치대 2곳, 의ㆍ치대 1곳씩 지원 허용
27개교에서 681명 선발… 전년의 2배 이상
올해 10월 시작되는 내년도 의ㆍ치대 학사편입학 전형에선 2개 학교까지 복수지원 또는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편입학 지원자는 의대 2곳이나 치대 2곳에 원서를 넣거나, 의대와 치대 각각 1곳에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교육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의ㆍ치대 학사편입학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의대 22곳, 연세대 경희대 등 치대 5곳에서 편입학생 681명(의대 585명, 치대 96명)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 선발 인원(12개 의·치대 296명)의 2~3배다. 이는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을 운영하던 대학들이 2017학년도 대거 의ㆍ치대 체제로 복귀함에 따라 이러한 체제 전환 학교에 할당된 편입학생 정원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의ㆍ치대 체제로 돌아간 학교에 4년 간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했다.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반영 여부를 포함해 학부성적ㆍ외국어ㆍ선수과목ㆍ봉사활동ㆍ사회경력 등 전형 요소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입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ㆍ면접 등 정성요소는 전체 배점의 40%로 제한된다. 대학별 전형 일정 및 방법은 6~7월쯤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말 발표된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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