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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발부 대신 노랑풍선을

입력
2016.03.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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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주정차 위반 풍선달기 캠페인

준법정신 향상ㆍ주민 호응 ‘일석이조’

3일 오전 목포시 한 직원이 불법주정차 차량에 스티커 대신 노랑풍선으로 붙이고 있다. /2016-03-03(한국일보)
3일 오전 목포시 한 직원이 불법주정차 차량에 스티커 대신 노랑풍선으로 붙이고 있다. /2016-03-03(한국일보)

전남 목포시는 3일 학생들의 안전한 등ㆍ하교를 위해 연산동 서해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불법주정차 차량 노랑풍선 달아주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청 교통지도원 20명을 비롯해 목포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총 50여명이 참여해 어깨띠를 두르고 불법 주정차 차량에 노랑풍선을 부착하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그 동안 사용했던 강압적인 문구 대신‘함께 지켜요 주차질서’를 풍선에 써서 위법차량에 붙여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스스로 주정차 준법 의식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학부모 차량과 주변 주민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금지를 안내하는 전단지를 배부하고 보행자 및 차량 통행지도도 병행했다.

한 학부모는“단속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 단속원과 운전자간에 말다툼 등 실랑이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좋았다”며“노랑풍선을 보면서 질서를 더 잘 지키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하는 운전자가 없었으며 한다”며“선진교통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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