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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리며' 심은경 "내 연기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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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리며' 심은경 "내 연기 많이 부족하다"

입력
2016.03.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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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환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 '널 기다리며' 시사 후 "연기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널 기다리며' 언론시사회에서 "긴장이 많이 된다. 제 자신의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극중 심은경은 살인범에 아빠를 잃은 소녀 희주 역을 맡았다. 그는 "고민이 많았다. 연기 톤을 어떻게 잡을까 고민했다. 이중성이 드러나야 하는 캐릭터다. 이 이중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느냐, 아니면 일상적으로 물 흘러가듯 보여지게 하느냐 두 안을 놓고 생각했다. 나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촬영하는 내내 연기 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너무 센가, 약한가 스스로 연기하면서 갈등했다. 오늘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스스로 연기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많이 부족했다. 제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살인범의 7일을 추적해 그린 스릴러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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