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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시작된 '짝퉁 그릭요거트' 논란, 국내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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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시작된 '짝퉁 그릭요거트' 논란, 국내로 이어지나

입력
2016.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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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발한 그릭요거트 첨가물 논란이 국내 시장으로 확산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초 미국 그릭요거트 제조 기업 초바니는 인공감미료 및 보존제를 뺀 100칼로리 그릭요거트 '심플리(SIMPLY) 100'을 출시한 이후 타사 제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초바니가 방영한 두 편의 영상 광고에서는 모델이 제너럴 밀스의 '요플레 그릭 100'과 다논의 '라이트 앤 핏 그릭' 제품에 인공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니 먹지 말라고 설명한다.

▲ 초바니 광고영상 캡처(수영장 버전).

지면 광고에서도 타사의 제품 정보를 공개하며 소르빈산칼륨(보존제), 수클랄로스(감미료) 등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광고가 나가고 인공 첨가물 논란은 미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표적이 된 제너럴 밀스와 다논은 초바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초바니에게 비교 광고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초바니 측은 "소비자들에게 인공 첨가물에 대해 경고하고 천연 원료에 대한 이해를 넓힌 면에서 승리한 전쟁"이라며 "다양한 식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경쟁사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차 판결 이후 미국 그릭요거트의 첨가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되는 관련 제품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짝퉁 그릭요거트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홈메이드 농축 방식의 그릭요거트 '후디스 그릭'을 출시했던 일동후디스는 초바니와 비슷한 입장이다. 일동후디스의 경우 우유와 유산균으로 만든 무첨가 제품 후디스 그릭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직하게 제대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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