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1%P 상승 시, 부실 위험 최대 6.4% 높아져
◆기업 연차별 생존율 (단위: %, %P)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은 기업의 평균 생존 기간이 8.6년으로 나타났다.
2일 신보의 ‘보증기업의 생존특성 및 생존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0년 설립돼 보증을 이용한 21만7,336개 기업들의 3년 생존율은 80.5%에 달했다. 5년 생존율은 68.0%였고, 절반 이상인 50.6%의 기업은 9년간 부실이 발생하지 않고 유지됐다.
전체 보증기업의 생존율은 1년 차에 95.8%에서 2년차 87.7%, 3년차 80.5%, 5년차 68.0% 등으로 초기에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다가 7년차 이후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창업 후 3∼5년 사이 자금조달, 시장진입 등에서 집중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ㆍ죽음의 계곡)’가 보증 기업에서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의 3년 생존율이 41.5%이고, 5년 생존율이 30.9%에 불과하다는 통계청 조사결과(2013년)와 비교하면 보증 지원이 데스밸리를 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업 생존은 금리, 물가 등과 밀접한 관련성도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기업의 부실발생 위험률은 3.6∼6.4% 높아지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포인트 오를 때 위험률은 1.2%∼2.4% 감소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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