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시리즈ㆍ소형 SUV 니로 등
모터쇼에 출품 친환경차 시장 공략
쌍용차도 ‘티볼리 에어’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1일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선언하며 미래 자동차사업의 영역을 크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국산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어떠한 제한도 없는 자유로운 이동 생활(Mobility Freedom)을 위해 모빌리티 혁신 연구를 시작한다”며 “자동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목표는 집과 사무실, 차 등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는 자율주행, 도심형 1~2인승 친환경 이동 수단,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커넥트카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현대차는 이날 국산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삼총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됐지만,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충전식(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인 ‘아이오닉 PHEV’는 제네바에서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달 초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 니로는 올해 3분기부터 유럽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 판매가 시작된다.
유럽은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 중 한곳이지만 현지 전략형 소형차에 집중해온 현대ㆍ기아차에게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세계 3위지만 아직 유럽에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이날 제네바에서 소형 SUV 티볼리의 차체를 늘린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처음 공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에어의 출시로 티볼리 전체 전 세계 판매량을 연간 1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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