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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일본과 경기할 때 더 강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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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일본과 경기할 때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입력
2016.03.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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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이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설빈이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호가 북한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승점을 추가하며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높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덕여(55)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35분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홈팀 일본과 2016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북한과 1차전에서 전반 31분 정설빈(26ㆍ현대제철)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리는 놓쳤지만, 한국으로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다. 강호 북한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0-7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역대 북한전에서 1승1무14패로 약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9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북한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뛰며 득점을 올린 정설빈은 윤 감독이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였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과 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던 정설빈은 이날도 골을 넣으며 ‘북한 킬러’로 인정받았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정설빈에 대해 “슈팅력과 체력이 뛰어나다. 회복 능력도 탁월하다”며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북한전 선발 멤버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일본전에 대해 “일본이 뜻밖에 호주에 1-3으로 졌지만, 조직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일본전에서 전술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계획이다. 북한전 베스트11을 대부분 유지하되, 일본에 맞는 선수나 전술을 부분적으로 꺼내 들 예정이다.

지소연이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지소연이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이에 따라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일본 킬러’ 지소연(25ㆍ첼시 레이디스)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11년부터 3년간 고베 아이낙 유니폼을 입고 일본 축구를 경험했다. 지소연은 또 2011년 6월 친선경기와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모두 1골 이상씩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마지막 국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일본 선수들이 나를 잘 알고 있지만, 나도 일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며 “일본과 경기할 때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북한전에서 활약한 이민아(25ㆍ인천 현대제철)를 비롯해 전가을(28ㆍ웨스턴 뉴욕 플래시)과 조소현(28ㆍ고베 아이낙) 등 걸출한 선수들이 미드필드진에 포진해 있다. 지소연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전의 이상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캐나다 여자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대거 빠지고 젊은 선수들로 물갈이 됐다. 경험이 적은 단점이 있는 등 과거 전력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다. 호주전에서 골을 넣은 독일 여자 프로축구 득점왕 출신 스트라이커 오기미 유키(29ㆍ프랑크푸르트)가 우리로선 경계해야 할 선수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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