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1만8,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추가로 선정됐다. 또 올해 전국에서 1만2,104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시행한 ‘행복주택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사 공모’에 12개 시ㆍ도가 67곳을 제안했고, 이중 49곳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총 1만8,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선정된 주요 지역을 보면 서울시는 서초ㆍ용산ㆍ양천ㆍ광진구 등 15개 자치구 26곳에서 행복주택 1만1,5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1,500가구,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등 9곳에 3,00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번 지자체 공모를 통해 확보된 부지를 포함, 지금까지 행복주택 입지가 확정된 곳은 전국 210곳이다. 총 11만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땅을 확보한 것으로 내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한 사업승인 물량(14만가구)의 80% 수준이다.
한편 올해부터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도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 19개 지구에서 총 1만1,268가구의 입주민을 모집한다. 올해 첫 입주 모집은 다음달 서울 가좌, 인천 주안, 대구 혁신도시 등 3개 지구(1,602가구)에서 진행된다. 전용면적 16~36㎡ 총 362가구로 구성된 서울 가좌지구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인천 주안지구도 인하대ㆍ청운대 등이 가까운 대학생 특화단지다.
LH 관계자는 “젊은층이 낮시간대 청약이 힘든 점을 고려해 24시간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고 청약 신청 기간도 기존 2일에서 5일로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시 SH공사도 올해 상계 장암, 마천지구 등에서 836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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